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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부품주 더 오를까

반도체 장비·부품업체 주가흐름 양호할듯 LCD부품주는 3분기 이후 실적 호전 전망<br>피앤텔·인탑스등 휴대폰 케이스社도 주목

가증권시장의 대형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점차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 IT부품주의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형 IT주 주가가 그동안 이렇다 할 오름세를 기록하지 못한 반면 IT부품주들은 실적 호전 및 중소형주 강세경향과 함께 4월 이후 상당한 상승 흐름을 이어 왔기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ㆍ부품 업체들은 대형 패널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며 양호한 주가 수준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사는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관련 업체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부품사는 1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며, 변동성이 그리 크지 않은 만큼 꾸준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장비업체로는 프롬서어티ㆍ주성엔지니어링ㆍ피에스케이 등이, 소재ㆍ부품업체로는 코미코ㆍ원익쿼츠ㆍ테크노세미켐 등이 투자 전망이 좋은 것으로 꼽힌다. LCD장비의 경우 2004~05년을 정점으로 사실상 투자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양호한 실적 개선은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3ㆍ4분기 이후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한동안 주가는 쉬어갈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이에 따라 해외 구매가 이루어지거나 신규소재 개발, 사업 다각화 업체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LCD부품주의 2ㆍ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를 저점으로 2ㆍ4분기 2~3%의 영업이익 호전세가 기대됐으나 흑자전환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추세적 상승세는 2ㆍ4분기 실적이 반영되는 내달 중순 이후나 패널출하가 본격화되는 8월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3ㆍ4분기 이후에는 단가인하 압력도 줄어들고, 실적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전망이다. 유망업체로는 태산엘시디, 한솔LCD, 파인디앤씨, 신화인터텍 등이 거론됐다. 핸드폰 부품사는 완성 업체의 실적 개선세가 완연하지만 수혜를 입을 부품사는 그리 많지 않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ㆍ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2,600만대에서 3,80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혜 가능성은 피앤텔ㆍ인탑스 등 일부 케이스 업체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11배인 업종 PER에 못 미치는 8배 수준이어서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실적, 배당 모멘텀과 함께 인탑스는 하반기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신규 매출도 발생할 전망이다. 반면 다수의 칩 업체 등은 저가칩과 해외 대형사의 통합칩 사이에서 이렇다 할 수주 모멘텀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어 상승 여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셋톱박스 업체들은 방송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토필드ㆍ가온미디어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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