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필 대표이사는 2001년부터 ㈜쌍용을 맡아 대일 수출 확대에 주력, 지난 5년간 모두 7억6,600만 달러의 대일 무역수지 흑자를 올리는 등 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해오고 있다. 연간 70만톤 규모의 한국산 시멘트를 일본에 수출하며 도쿄를 비롯한 4개 지역에 판매 유통회사를 설립했다. 또 사일로(SILO)를 건립, 일본 국내에 판매하면서 한국 업체들이 참여하기 힘든 일본 내 건자재 시장에서 수입시멘트 메인 수입업자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쌍용은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시장에 일반 시멘트 수출을 성사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미국시장의 경우 그동안 한국산 제품은 특정 품질의 시멘트만 수출해왔지만 ㈜쌍용이 보통 제품도 새롭게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어렵게 뚫은 셈이다. 이 같은 수출실적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수출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쌍용은 일본,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뚜렷한 수출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영국계 스템코나 미국계 CMC 등과 경쟁하며 지난 5년간 호주에서 1억7,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려 현지 철강시장에서의 든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쌍용은 지난 1954년 7월31일 설립된 후 1975년에 국내 종합상사 2호로 지정된 국내 수출업계의 간판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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