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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퀄컴,IMT-2000 비동기식도 주도조짐
입력2001-09-25 00:00:00
수정
2001.09.25 00:00:00
삼성전자.세원텔레콤등 계약체결 적극 검토중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사가 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비동기식(W-CDMA) 부문에서도 국내업체들과 잇따라 로열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일방적인 CDMA 로열티 재협상 공세로 물의를 빚고 있는 퀄컴사의 국내 휴대폰 업계에 대한 영향력이 3세대 동기식 뿐만 아니라 비동기식 부문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 휴대폰 제조업체인 텔슨전자[27350]는 퀄컴사와 기존의 IMT-2000 동기식 단말기개발 기술협약을 비동기 부문으로 확대했다.
국내 1위 휴대폰업체인 삼성전자[05930], 세원텔레콤[36910] 등도 향후 비동기식 단말기 개발시 퀄컴의 원천기술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계약체결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퀄컴은 기술적으로 2세대 CDMA의 연장선상인 IMT-2000 동기식(CDMA-2000) 부문에서 선두업체로서 기술개발을 주도, 국내 3세대 동기식 시장에서도 상당한 로열티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왔다.
하지만 노키아 등 유럽형이동통신(GSM) 계열의 강자들이 득세할 것으로 전망되는 비동기식 부문에서도 퀄컴이 이들 업체를 능가할 만한 기술력을 개발.보유중이라는 분석이 최근 업계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퀄컴이 타 메이저업체들과 크로스 라이센싱(Cross Licensing) 형태로 기술 협약을 맺을 경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2세대 CDMA부문 만큼은 아니더라도 비동기식 부문에서 상당 수준의 로열티를 퀄컴에 제공할 수 밖에 없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업체관계자는 "최고수준의 연구력을 갖춘 업체기 때문에 3세대동기,비동기 양부문에서 선두 기술업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 IMT-2000 단말기 개발이 본격화되면 계약을 체결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해 한국에서 총 2억3천여만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으며 현행 한국식 로열티를 기준으로 할 때 금년에 3억6천800만달러를 거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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