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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증권사 “코스피 9월 기술적반등… 2,000밑 변동성커”

주요 증권사들이 9월 코스피가 단기 기술적인 반등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우려 요인이 남아 있어 2,000선 아래에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코스피의 9월 등락 범위로 1,850∼1,980선을 예상했으며 KDB대우증권은 1,850∼2,000을, 한국투자증권은 1,860∼2,000을, 유진투자증권은 1,870∼2,000을 제시했다.

이들은 대체로 코스피가 9월 초에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다가 중순 이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다시 높아지는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에 따라 급등한 주가의 되돌림이 다음달 초에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한국 등 신흥국에 주는 긍정적 변화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은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며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까지 급등락이 반복되겠지만, 저점을 높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가는 코스피가 9월에 단기 기술적인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09년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코스피가 반등하더라도 일정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신흥국 경기 둔화 등 큰 구도가 바뀌지 않았다”며 “이는 지수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전략가도 “이번 공포가 진정되고 증시가 반등을 시도해도 경기 부진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약세 장세’가 고개를 들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양적완화(QE) 정책이 종료되면 디플레이션 심리가 강해지고 미국 증시의 상승도 멈출 것이라는 주장이다.

증권사들은 9월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대신증권은 주도주로 자동차와 화학, 건설 등 업종을 제시하고 기존 주도주 중에서는 제약과 바이오로 투자를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원자재(화학·철강·정유)와 금융, 내수주 등 달러 약세를 반영한 매매 전략과 10월 초 국경절 연휴 효과를 노린 화장품 등 중국소비 핵심 테마주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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