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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지수 '끝없는 추락'

800선 뚫린지 일주일만에 700선도 붕괴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해상운임지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 3일 건화물선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가 684를 기록했다. 800선이 뚫린 지 일주일 만에 700선마저 붕괴된 것이다. BDI는 5월20일 1만1,793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내리막길로 들어서 불과 6개월 만에 90% 이상 떨어졌다. 이처럼 건화물 시황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벌크선 운용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STX팬오션을 비롯한 국내 벌크선사들의 경영압박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KMI는 오는 2009년 해운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건화물선 부문은 해상물동량이 2.7% 증가하는 데 비해 선박은 1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호황기에 주문한 새로운 선박이 속속 투입될 예정이어서 내년 해운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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