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행은 올해 ▦고객중심 성장 ▦경영자원의 효율적 활용 ▦시장 선도 역량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는 전통적인 핵심역량 부문인 기업금융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외국환ㆍ수출입 부문의 선도적인 시장지위 유지, 개인금융 부분의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또 리스크 중시 경영을 통해 시중은행 중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외환은행은 올해도 견실한 자본기반을 확립하고 다양한 수익원 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자산성장을 철저한 리스크 관리 속에서 이뤄지게 함으로써 시중은행 가운데 최고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계속 유지한다는 목표다. 또 비용구조의 효율화와 경영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을 통해 고객중심의 영업력을 높이고 글로벌 뱅크로서의 역량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최근 2008년 경영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를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전대미문의 금융환경으로 진단하고,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위기상황에 위축되지 말고, 국내 영업망의 추가확보와 해외영업 강화 등을 통한 수익기반 확충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웨커 행장은 올해 외환은행의 순익목표로 1조원을 제시했다. 1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환 ▦기업금융 ▦투자금융 ▦개인금융 ▦카드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 그 동안 쌓아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창조한다는 목표다. 우선 기업부문은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우량 중소기업과 유망업종 고객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외국환 전략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과 관리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기업금융부문과 외국환 부문의 장점을 결합한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우량 자산 위주의 여신 증대를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여신지원 체계도 구축하면서 고객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부문은 직업과 연령 등에 따라 고객을 세분화하고,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3단계 전략을 추진한다. 또 고객의 재무상태와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찾아주고, 투자상품과 방카슈랑스의 지속적인 판매를 통해 다양해진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선다. WM센터ㆍPB영업점 확충을 통해 PB영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영업망 확충을 위해 25개 내외의 신규 영업점 개설을 준비 중이다. 기존 영업점은 합리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영업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수익성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전국 영업점에 대한 환경개선을 추진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신속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 '우수고객 시장'에 카드사업 역량 집중 '신용카드 시장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린다' 외환은행은 비자카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 신용카드 시장을 이끌어온 개척자다. 이런 강점을 살려 올해 카드사업 부문의 핵심역량을 'Premium Market(우수고객 시장)'에 쏟아 부을 방침이다. 올해 카드사업 부문의 핵심전략으로 ▦새로운 회원유치 채널 개발 ▦유효회원과 매출액 증대 ▦마케팅 역량 강화 등 3가지로 정했다. 또 전략적 제휴 확대와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인트 사용처의 지속적인 확대와 차별화된 계절별 마케팅 활동,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타켓 마케팅 등으로 고객서비스를 혁신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은행 중 최고 수준을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해외사업 부문은 중국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브릭스(BRICS) 지역과 한국계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중동ㆍ유럽 지역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 중국지역은 현재 구축해 놓은 4개 지점을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법인으로 전환시키고 이후 지속적인 영업망 확대를 통해 2013년에는 중국내 점포망을 최대 65개까지 확대시킨다는 비전이다. 또 성장지역과 타켓 시장을 중심으로 점포를 신설하는 동시에 기존 점포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해외 점포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