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사는 2005년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까지 연속해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3ㆍ4분기 들어 1년 만에 영업이익 증가세로 전환했다. 실적 감소 원인인 케미칼사업부의 이익률 하락 및 원화 절상 등의 우려가 감소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향후 제일모직의 실적전망과 관련해 주목할 부분은 내년 내수회복에 따라 패션 사업부가 확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는 점과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요 확대로 전자재료 사업부 및 케미칼 사업부의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직물사업부의 구조조정 효과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제일모직은 삼성 계열사라는 지위는 안정적 매출처 확보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는 LCD 관련 부문의 매출 급증과 반도체 공정재료에서의 새로운 아이템 가세로 전자재료 매출이 외형성장을 주도하고 매출 비중도 12.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제일모직은 전자재료라는 새로운 사업부문의 성장과 기존 패션부문의 회복, 그리고 구조조정으로 인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향후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꾸준한 조정으로 그간의 주가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다소 불식시켰기 때문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들의 차익매물 소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 추가 매물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목표가 3만1,000원을 제시한다. 이준우 대신증권 강남지점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