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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월 22일 커플겨냥 마케팅 봇물
입력2002-02-19 00:00:00
수정
2002.02.19 00:00:00
숫자 '2' 다섯번 겹쳐 '커플데이'化 움직임서양에서 건너온 밸런타인데이에 맞서 2002년 2월22일을 맞아 '커플데이'를 새롭게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를 커플의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과 특히 2002년 2월22일은 2가 다섯번이나 들어가 있어 연인들이 '특별한 날'로 해석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명동에는 엔터테인먼트 복합쇼핑몰인 '아바타'가 22일 문을 연다. 아바타는 옛 코스모스백화점을 리노베이션해 만든 11층 규모의 쇼핑몰로 22일 매장을 찾는 2,222쌍의 커플고객에게 선착순으로 2만원권 상품권, 그리고 행사장에서 222쌍의 커플에게 영화티켓, 커피 시음권 등 아바타 데이트 상품권을 제공한다.
미과즙 음료 '2%부족할때'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제품명에 2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22일을 '2%데이'로 정해 각종 고객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네마 등 전국 주요 극장에 2%부족할때를 들고 오는 222명의 커플에게 선착순으로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의 영화관람 티켓을 무료로 배포한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에 입장하는 연인 2,222쌍에게도 음료를 무료로 나눠 주기로 했다.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아이스톰(대표 박승진)은 이성간 연애 온라인 게임인 '커플랜드(www.coupleland.com)'에 대해 국내 최대인 5만명의 베타테스터(게임을 시판 전에 테스트하는 사람)를 22일 모집한다고 밝혔다.
커플랜드는 ㈜아이스톰에서 16개월간의 제작기간과 총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이성간 교제, 결혼, 경제활동 등 휴먼 라이프 사이클을 모두 게임으로 구성한 대형 온라인 게임이다.
박승진 사장은 "그동안 비밀리에 작업해온 커플랜드 게임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날로 2라는 숫자가 가장 많은 2002년 2월22일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이날 베타테스터 모집을 통해 게임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콜릿과 사탕 등 일부 상품에 국한된 밸런타인데이에 대해 다른 기업들이 2라는 숫자가 겹친 올해 2월22일을 커플데이라는 컨셉트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함에 따라 앞으로 커플데이가 밸런타인데이만큼 자리를 잡아갈지 지켜보는 것도 큰 흥밋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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