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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일문일답
입력2000-11-30 00:00:00
수정
2000.11.30 00:00:00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일문일답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국회가 끝난 뒤 고칠 것은 고치고, 개편할 것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날 아침 김대중 대통령에게 정국 상황을 보고한 뒤 기자실을 찾아와 김 대통령의 향후 정국쇄신 방향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한 실장과의 일문일답.
- 언로가 막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적 없다. 대통령은 국내사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오늘 보고하면서 새삼 느꼈다. 비서실장이라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대통령은 국민의 고충과 눈물을 닦아 주는 일에 전념하고 있고,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 당정개편은 언제 쯤 할 것인가.
▲ 현재 중요한 것은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이다. 여기에 온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국회에서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공적자금 문제, 예산안 처리 등 정기국회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다.
정기국회후에 여러 사람들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당정의 고칠 것은 고치고, 개편할 것은 개편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의 현재까지의 심정이고 생각이다.
- 노벨상 수상식에 참석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나.
▲ 수상식 참석의 필요성은 더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다만 최단시간에 최소 규모로 다녀온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 어제 국회 운영위에서 현 상황을 위기라고 했는데.
▲ 과대 포장된 면도 있지만 위기라고 표현할 만큼 가장 어려운 시기다.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해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인식에는 차이가 없다.
황인선기자
입력시간 2000/11/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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