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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내달 3일 총파업"

노사로드맵 저지 등 목표로 2주간

민주노총이 다음달 3일부터 2주일간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8일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 쟁취와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 방안(노사 로드맵) 분쇄,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저지, 무상의료ㆍ무상교육 쟁취 등을 목표로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현 정부가 긴급조정권과 직권중재를 남발하며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있다”며 “4월3일부터 80만 조합원이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조직별로 순환 파업에 나서다 국회에서 비정규직법을 강행 처리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철도노조가 생존권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음에도 국무총리는 골프를 즐기며 강경진압을 지시하는 등 현 정권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비정규악법 날치기 무효화와 직권중재 철폐 및 노사로드맵 분쇄투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해 7월 이후 불참해온 노동위원회와 저출산고령화대책위원회 등 정치적인 성격이 없는 정부와의 협의기구에는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지난 99년 이후 참가를 거부해온 노사정위원회에는 이번에도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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