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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9일부터 국정감사
입력1999-09-28 00:00:00
수정
1999.09.28 00:00:00
양정록 기자
여야 정치권은 15대 국회에서 마지막인 이번 국감이 앞으로 정국주도권의 향배는 물론 내년 총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이번 국감에서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재벌개혁 등 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비롯해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도청과 감청 문제, 불법 계좌추적, 동티모르 파병, 의약분업 등 핵심쟁점을 놓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인한 국가부도 위기를 타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실있는 정책감사 위주로 운영하되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는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현정권의 실정(失政)과 국정수행능력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수권야당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경제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국가부채 급증문제, 지역편중 인사 등을 집중 추궁한다.
이번 국감에서는 특히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 박용오(朴容旿) 두산그룹 회장과 현대·삼성·대우·LG·SK 등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각각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두산그룹 합병비리 의혹, 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에서 정무위의 증인 등으로 채택돼 이들의 증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40개 시민단체들은 「국정감사 모니터 시민연대」를 구성하고 상임위별 감시활동을 벌인 뒤 우수의원과 상임위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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