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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여름과일 흥행질주

이상고온에 출하 2~3주 빨라… 딸기 12월 판매 첫 1위

이상 고온으로 딸기·참외·수박 등 과일의 출하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작년보다 3주 정도 빠른 오는 19일부터 여름 과일인 참외(3∼8입 한봉지)를 9,900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북 성주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상품이다.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MD)는 "이상 고온에 따른 출하시기 변화로 예년보다 2~3주가량 과일 행사를 앞당기고 있다"며 "참외의 경우 이미 지난 6일 전 점포에 입고돼 작년보다 3주 빨리 판촉행사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20일쯤에 수박도 판매할 예정이다. 수박은 예년의 경우 4월초에 첫 행사를 진행하지만 올해는 3주가량 빠른 3월 20일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일찍 수박이 선보이게 된다.



한편 롯데마트의 지난해 12월 과일 매출 순위에서는 딸기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딸기가 12월 과일 매출에서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판매되는 감귤이 줄곧 12월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딸기가 12월 인기과일에 등극한 이유는 늦더위로 경남·산청·진주 등 산지 출하가 2~3주 빨라진데다 시설 지원사업으로 재배 규모가 확대돼 가격이 전년보다 20%가량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철보다 빨리 출하되는 과일이 달고 맛도 좋다는 점도 인기를 끈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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