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강칼럼] 비듬 고민
입력2004-04-26 00:00:00
수정
2004.04.26 00:00:00
대학졸업 후 올해로 8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모(38)씨는 체격이 건장하고 얼굴도 미남형이어서 어느 여성이 봐도 호감을 주는 인상이다. 호방한 성격 탓에 직장 동료나 후배들도 많이 따른다.
하지만 그는 직장 상사들로부터는 단정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줘 눈밖에 난 지 오래다. 회사 내에서 그의 별명은 조미료. 늘 어깨에 백색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비듬이 수북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잊지 않고 털어내 보지만 어느새 다시 쌓여 털어내는것을 포기할 정도에 이르렀다. 더구나 겨울철이 되면서 머리 속이 미치도록 가려워 그것을 참느라고 신경을 쓰다 보면 본의 아니게 업무에 실수를하는 경우가 생기곤 했다.
때문에 ‘연애라도 하나’ ‘정신을 어디 팔고 다니지’라는 상사의 꾸지람을 자주 듣고, 인사고과 점수역시 좋을 리 없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으려고 아침 저녁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을 잊지 않고 있으 나 해가 갈수록 증상은 더욱 심해져 고민도 깊어 가고 있다.
사람의 피부표면은 미생물이나 물리-화학적 자극으로부터 보호되게끔 얇은 막이 덮고 있다. 이 막이 피부에 이상이 생겨 각질이 불완전하게 형성되거 나 표피 재생기간이 빨라지면 들떠서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비듬이다.
비듬으로 고민하는 환자 가운데는 김씨처럼 머리를 잘 감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리를 자주 감으면 오히려 수분증발과 피지선 분비를 촉진시켜 비듬발생을 더욱 많게 한다.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하는 비듬은 두피에 기생하는 곰팡이의 과다증식이나 체질, 기름진 음식섭취, 스트레스, 변비, 호르몬 자극 등의 요인으로 발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
두피 뿐만 아니라 얼굴 귀주변 가슴에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약물을 바르거나 자외선을 쪼이는 등 치료법을 찾으면 얼마든지 호전 시킬 수 있다.
강진수ㆍ아름다운오늘강-한피부과원장ㆍwww.skintoday.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