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부산을 핵심부품 생산기지로”

삼성전기가 부산사업장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 단행, 첨단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전문생산기지로 집중 육성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며 회사의 주력사업 중 하나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인쇄회로기판에 1,625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 회사의 대표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 사업장에 공장 신축과 함께 첨단 설비를 도입해

▲휴대폰용 메인 기판

▲카메라폰 등 복합기능 휴대폰용 경ㆍ연성 기판(SEMBrid)

▲고성능 반도체를 장착해주는 `플립칩 BGA` 등 고부가 기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또 올해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카메라폰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 모듈도 사업규모를 늘려 부산에서 전량 생산 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에서 1,8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부산사업장에 생산을 집중할 예정이다.

배재문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공장장은 “앞으로 신제품, 고부가 핵심 부품 전문 제조기지로 변모 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부산사업장 매출을 작년 4,000여 억원에서 올해 6,700억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에 따라 수원사업장은 국내 3개, 해외 8개 사업장을 조율하는 본사 기능 및 R&D센터 위주로, 대전사업장은 인쇄회로기판 신제품 개발 및 BGA 전문 생산기지로 차별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