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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마트, 베트남 성공하면 주변국도 진출"

홈플러스 인수, 롯데·현대도 힘들어… 농협이 최적 시나리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내년 하반기에 베트남 이마트 1호점을 오픈하고 성공 여부에 따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 추가 진출할 계획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11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2월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이마트 사업 현장을 점검할 것"이라며 "베트남 주변 4개국에 대한 시장 조사는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해 호찌민 고밥 신도시 지역에 1호점 건립 부지 3만㎡를 확보했으며 지난 11월 호찌민시 당국으로부터 자본금 6,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승인을 받아 1호점 건립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신세계는 이르면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지난 7월 부지 매입을 끝낸 호찌민 공항 부근 2호점 사업에 대한 시 당국 승인 절차도 조만간 밟을 계획이다.



신세계의 해외 직진출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두번째로, 중국 진출에 사실상 실패한 후 베트남 진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 왔다.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처음 눈을 돌렸을 당시에는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 U&I그룹과 합작 진출을 모색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독자 진출로 선회했다. 정 부회장은 "실제 중국 사업을 해보니 쉽지 않았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사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는 홈플러스 매각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정 부회장은 "롯데나 현대 쪽도 상권이 겹쳐 사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농협이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베스트"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마트에 이은 대형마트 2위 업체로 전국에 대형마트 140곳과 기업형슈퍼마켓 25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올들어 본사인 테스코가 4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분석회계까지 터지면서 본사 위기 타개책의 하나로 홈플러스 매각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국내 대형 유통 기업은 물론 농협, 메가마트와 같은 중소 유통업체와 중국 유통기업까지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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