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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사 점보기 개발 포기/“막대한 자금 필요… 리스크 너무 커”
입력1996-10-30 00:00:00
수정
1996.10.30 00:00:00
【세인트 루이스(미 미주리주) UPI=연합 특약】 맥도널 더글러스(MD)가 대형 점보제트여객기 개발 프로젝트를 포기한다고 28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MD사는 이날 회사 대변인을 통한 공식발표에서 새로운 점보제트기(가칭 MDXX)의 개발계획의 타당성 조사결과, 투자이점에 비해 위험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개발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어버스, 보잉 등과 경쟁하기 위해 MD가 추진해온 새 점보기 개발계획에는 최소 20억달러에서 3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당초 3백∼3백75석 규모로 계획된 MDXX기는 3발 엔진에다 새로 설계된 날개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MD측은 이 제트기의 개발로 그동안 부진했던 여객기분야의 만회를 노렸었다.
그러나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새 점보기 생산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포기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MD측은 점보기 생산포기결정과는 별도로 여객기생산사업은 계속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서 합작선도 계속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MD의 여객기 사업부분은 보잉, 에어버스등에 계속 밀리면서 열세를 면치 못해 MD측이 사업을 포기하려 한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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