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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반도체펀드 1,500억 조성"

반도체 산업 CEO 간담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이 중소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생산설비가 없는 반도체 설계전문기업인 팹리스를 비롯한 중소 반도체 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상생보증 펀드 지원도 기존의 1차 협력업체에서 2∙3차 협력사로 확대하는 한편 장비업체와 부품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연구개발(R&D) 방식을 내년부터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CEO들은 반도체 가격의 회복 시점을 내년 2∙4분기께로 전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장 사장은 간담회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은 하반기에 PC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2∙4분기 이후 시황이 회복되며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 의장도 "반도체 업계가 지난 2007~2008년처럼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 2∙4분기 이후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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