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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채무 재조정·소비지출확대"
입력2001-11-02 00:00:00
수정
2001.11.02 00:00:00
아르헨티나는 1,320억달러에 이르는 채무 재조정과 소비자 지출확대 등을 골자로 한 경제 대책을 1일 발표했다.델라루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채권자에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결코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채무재조정 방침을 밝혔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정부는 부채와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면서 부채부담이 너무나 커 채무재조정을 위한 협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채무재조정 이 순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석한 도밍코 카바요 경제장관은 채무재조정은 이자율 7%의 새로운 채권을 발행,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2002년에 40억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이어 신용카드구매에 대한 부가가치세 5% 삭감, 은행 입출금카드를 통한 구매에 대해선 부가세 3% 삭감 등 소비자 지출 확대 및 경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모든 임금은 은행을 통해 지급된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이와함께 내년 1월부터 '혁명적'사회안전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리시아 불리치 사회안전장관은 이와 관련, 100만명에 이르는 어린이, 노인, 청소년, 비등록 노동자 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새로운 경제 대책 발표와 관련, 아르헨티나에 대한 추가 신용등급 하락을 검토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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