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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투자 활성화 방안등에 촉각
입력2004-03-21 00:00:00
수정
2004.03.21 00:00:00
권홍우 기자
탄핵정국의 와중에서도 빛을 발해온 위기대응시스템이 이번 주에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중심을 잡고 있지만 정치부문의 불확실성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의 권한행사를 둘러싸고도 각 정파는 해석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주말 광화문과 부산 등 전국각지에서 대규모로 치러진 촛불집회의 여파가 어디까지 갈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탄핵 후폭풍을 맞고 있는 정가에서는 23일 열릴 예정인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롭게 선출될 대표가 어떤 카드로 탄핵정국을 돌파해 나갈 것이냐에 따라 정치권의 기상도와 4.15총선 구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주에도 `행정시스템에 의한 비상 국정운영`이라는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불안심리 해소와 경제위축 방지에 힘을 집중할 방침이다. 고 대행과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오는 23일 국내주요기업의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25일에는 이 부총리가 전경련과 오찬모임을 갖고 투자활성화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26일 발표할 고용창출형 창업투자활성화 방안에서 세제·금융지원과 세금감면율 및 기간 확대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다만 고 대행을 둘러싼 정치권의 미묘한 알력다툼이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 대행이 `대통령 사면권`의 행사 여부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22일 사면법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지표로는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할 `2003년 국민계정`이 주목된다. 지난해 성장률 등 거시경제지표가 확정 발표된다. 한은은 또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물가와 금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은행권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들어간다. 23일 주총를 여는 국민은행을 필두로 25일 우리금융그룹 계열인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과 신한지주금융그룹의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지주사인 신한지주의 주총이 열린다. 하나은행은 26일, 제일은행 29일, 외환은행·한미은행은 30일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25일부터는 7개은행과 2개 보험사에서 모기지론의 일제 시판에 들어간다. 날씨는 평년 기온을 유지하는 가운데 23일을 제외하고는 맑은 하늘이 이어진다는 예보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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