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행진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중국증시의 급락여파로 하락하면서 주식펀드형 펀드가 휘청거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일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한 주간 2.99% 손실을 봤다. 연초 후 수익률도 -2.02%를 기록하며 손실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2.62%, 1.64% 하락한 것에 비해 대형주는 –3.41%로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투자비중10~40%)은 각각 –1.84%, -0.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3.39%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채권펀드는 주간 0.08%(연 4.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세계증시의 동반 조정과 예상치를 밑돈 경제지표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8%(연 4.26%), 공사채형은 0.08%(연 4.14%)로 조사됐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91개 성장형 펀드 모두가 주간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 가치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면서 월간 순위가 상승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펀드가 한 주간 -0.93%를 기록해 손실폭이 가장 작았다. 전주 월간순위 22위에서 이번주 3위로 올라섰다. 이펀드는 주간 손실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소형주 투자비중이 89.10%로 절대적으로 높고 50 여개 종목에 2~2.5%로 균등하게 투자한 덕분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것이다. ‘Best중소형주식A-1ClASSB’도 한주간1.43%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간순위는 53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반면 전주 최상위권에 자리했던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은 금융업종이 -4.26%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2개 채권펀드 펀드 중 10개가 연환산 5%를 넘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한 주간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주간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고채 1년물 유통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지표 등이 채권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과도하게 좁혀진 장단기 금리차가 부담으로 작용해 큰 폭의 금리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04조 186억원으로 한 주간 1조1,439억원이 줄었다. MMF는 한 주간 1조68억원이 감소했고 주식형은 같은 기간 1,75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은 자금이탈이 이어지며 전주 대비 688억원 줄어든 38조 8,882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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