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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민경련, 룡천참사 南지원단체에 감사편지
입력2004-05-01 09:30:36
수정
2004.05.01 09:30:36
평북인민위는 구호물자 인수증 전달
北민경련, "룡천참사 南 지원에 감사"
서신보내와… 평북인민위는 구호물자 인수증 전달
북한의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는 지난달 30일 남한의 비정부기구(NGO)인 선한사람들(이사장 조용기)이 룡천참사 피해자들에게 구호물자를 지원한 데 대해 서신으로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민경련의 서신은 지난달 29일 선한사람들이 중국 단둥(丹東)을 통해 전달한 4만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담요 5천장에 대한 것으로, 민간단체가 룡천지원과 관련해 북측의 감사편지를 공식 전달받기는 처음이다.
1일 선한사람들에 따르면, 민경련은 편지에서 "이번 뜻하지 않은 룡천사고로 귀측에서 많은 물자들인 담요와 의약품을 보냄으로써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민경련은 또 서신에서 파괴된 학교 및 살림집 건설에 필요한 자재 지원과 학생가방 1만개, 어린이 신발 1만켤레를 추가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한사람들측은 북측의 요청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평안북도인민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북한룡천역폭발사고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북한룡천동포돕기본부)의 룡천 지원물자를 윤정삼 선양(瀋陽)문화상무유한회사장으로부터 정확하게 인수했다고 표기한 '인수증'을 북한룡천동포돕기본부에 전달해 왔다.
인수증에는 소독약 4만병, 화상연고약 9천600개, 수액바늘세트 3만5천세트, 플라스틱 상수도관(PPR) 5천m 등 8개 지원품목이 기록돼 있고 평안북도 인민위원회의 직인과 함께 '주체93(2004)년 4월 29일'이라고 수령날짜도 밝혀져 있다.
/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4/05/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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