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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목적 입국자들 비자 발급 간소화를

의료관광사업 활성화하려면<br>환자와 의사소통 불편없게… 의료진들 외국어 능력 키워야<br>해외병원 벤치마킹 연수 지원… 차별화된 의료 홍보전략 필요

의료기술을 국가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환자가 간편히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선, 의료인의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 등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는 높은 수준의 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환자는 거의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가 어려운 이유는 뭘까. 2006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의 문제점으로 ‘관련정보의 부족(26%)’이 가장 컸고, ‘광고, 홍보에 대한 제도적 규제’ ‘의료관광 전문인력 부재’ ‘의료특구 지정 등의 정부지원 부족’ ‘의료사고에 대한 대응책 미비’ ‘의료전문여행사의 비활성화’ 순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러한 문제점는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려는 해외 실수요자들에게 우수한 한국 의료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도록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의료관광사업 지원은 한국의료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해외 환자들을 유치하는데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다방면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은 해외 환자의 접근성이 쉽도록 의료 관광과 관련한 비자발급 및 입국수속을 간소화 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의료서비스 수출전략 주요내용으로 ‘비자발급 간소화’를 포함시키고 있지만, 아직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치료목적으로 보호자와 함께 한국에 왔던 환자의 경우 수술을 받기까지 거의 1년이라는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한 경우도 있었다. 둘째, 의료진의 외국어 구사 능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병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의료진의 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하고, 우수자에겐 인센티브 지급과 평소 외국어 회의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의료 인력뿐만 아니라 행정인력 역시 외국어 능통자 및 호텔, 여행 등 전문 서비스업 유경험자를 고용하고 병원 코디네이터로 양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것. 또한 해외연수 및 타병원 벤치마킹 기회 제공, 관련학회 참석 등을 통해 한국 및 국제 의료산업의 큰 흐름을 읽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의료관광에 분야에서 우수 사례로 언급되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에 비해 관광자원, 의료비, 접근성 등에서 상대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의료관광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과 병원, 의료진, 실무 행정 관련자들의 구조적인 질적 개선, 주 소비 국가인 미국, 중동, 일본, 중국 등 국가별로 세분화 되고 차별화한 홍보 전략을 세우는 등의 대외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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