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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츠하이머 바이러스로 고친다
입력1999-01-29 00:00:00
수정
1999.01.29 00:00:00
종양 바이러스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기술이 앞으로 1년내 임상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S) 마크 투진스키 교수는 최근 미국 과학진흥협회 학술회의에서 『세포사멸을 막으면서 다시 살릴 수 있는 성장인자를 뇌에 주입하는 유전자 조작으로 알츠하이머·파킨스씨 등 불치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진스키 교수에 따르면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아무런 부작용 없이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구조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형성되면서 세포가 죽어가는 병이다. 뇌속의 신경세포 성장인자를 지속적으로 생산한다면 손상된 뇌세포를 살릴 수 있다.
투진스키 교수의 실험은 피부조직에서 미성숙 세포를 분리하는 것이 기본. 그것을 시험관에서 배양해 분열하도록 만든 다음 백혈병 종양 바이러스에서 세포분열을 지시하는 인자를 제거해 신경성장을 관장하는 유전인자를 삽입한다. 바이러스 혼합물은 주사기에 넣어 뇌에 이식하는데 1년에 한번 정도면 충분하다. 쥐를 대상으로 18개월동안 실험한 결과 뇌에 필요한 세포가 소멸되지 않았으며 원숭이도 문제가 없었다.
투진스키 교수는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 1년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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