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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모듈 내수판매가격 큰폭 하락
입력1999-10-01 00:00:00
수정
1999.10.01 00:00:00
고진갑 기자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싱크로너스D램(PC-100) 64메가바이트(MB) 모듈 가격은 타이완 지진 발발 후인 지난달 27일에 최고 23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지난달 29일에는 20만8,000원으로, 30일에는 18만9,000원으로 내려불과 사흘 만에 5만원이나 떨어졌다.이 품목은 지난 8월 중순 8만5,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가 미국 현물시장 가격의 급상승으로 9월 하순까지 강세 행진을 거듭, 근 세배 가까운 23만원대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또 32메가바이트 모듈은 8월 중순 4만3,000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타이완 지진 발발 이후 11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30일에는 9만5,000원으로 하락했다.
128메가바이트 모듈 역시 8월 초 17만4,000원에서 지난달 27일에는 무려 46만9,000원으로 폭등했으나 최근에는 38만3,000원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D램의 미국 현물시장 가격이 개당 20달러선 안팎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시장 가격이 갑자기 폭락한 것은 그동안 사재기 등에 의한 가수요로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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