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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이동희 부회장 체제로 새 출발

…이 부회장 “해외 자원개발사업 투자 확대, 교보생명 지분매각은 서두르지 않을 것” 대우인터내셔널이 이동희 부회장을 새 수장으로 포스코 계열사로 공식 출범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이동희 전 포스코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이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포스코에 입사해 자금관리실장과 기획재무부문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추진반장을 맡아 인수작업을 진두 지휘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포스코 재직 당시 기획과 재무, 해외 M&A를 총괄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이 부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며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준비하고 이를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해 “조화와 변화를 통한 기업가치 승화, 내적 충실과 외적 성장, 경영역량 강화라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대우인터내셔널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 집단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자원개발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금사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며 “특히 철강, 건설, 엔지니어링 등 포스코 패밀리의 다양한 사업영역을 잘 활용한다면 자원개발분야에서 거대한 빅딜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축사를 통해 “양사의 결합으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귀중한 인재와 사업경험을 얻고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갖게 됐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 패밀리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선봉장이 돼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취임식 직후 교보생명 지분매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최대한 가치를 높여서 매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당장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 최대 주주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3.6%)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재용 사장과 마영남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윤재철 삼정KPMG고문이 사외이사로 새로 추천됐다. 또 김광수 산은지주 의장과 남효응 성일건설 회장, 정병문 김앤장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돼 모두 7명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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