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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장실 장시간 이용객 주의"
입력2004-08-01 15:01:20
수정
2004.08.01 15:01:20
올림픽 선수.임원단 테러예방책자 발간.배포
"항공기내 화장실을 오래 사용하는 승객은 일단주의해서 살펴보세요"
국가정보원은 1일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임원단을 대상으로 테러위협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소책자 「테러, 이것만은 꼭 알아둡시다」를 발간했다.
18쪽 분량의 책자는 아테네 올림픽의 개요와 꼭 지켜야 할 테러예방수칙, 북한선수단 접촉요령, 간단한 그리스어, 안전을 위해 필요한 연락처 등 올림픽 선수단에요긴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공항에서는 ▲낯선 사람이 화물운송이나 휴대품을 맡아달라고 부탁할 때 거절할 것 ▲가방이나 봉지를 실수인 척하면서 버리는 사람의 행동거지를 주목할 것 ▲항공기내 화장실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승객에게관심을 가질 것 등을 부탁했다.
또 호텔에서는 정체불명의 우편물이나 이상한 물건이 발견되면 즉시 호텔관계자에게 연락해 치워줄 것을 요구하고 경기장에서는 낯선 사람이 친절하게 접근할 경우일단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이들이 권하는 음식물이나 음료수는 절대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북한 선수단과 접촉할 때는 ▲남측.남쪽.우리측 또는 북측.북쪽.귀측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상대방의 직책이나 성에 '선생'을 붙여 호칭하며 ▲북한 지도자에 대한 비하.희화화.모독 표현을 가급적 지양하도록 안내했다.
유관 기관 합동으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지원단'을 구성한 국정원은 이책자를 올림픽 선수단과 취재진 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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