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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종목군 위주 접근을
입력2003-06-26 00:00:00
수정
2003.06.26 00:00:00
김정곤 기자
지난 3월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아직도 지수 대비 덜 오른 업종과 종목이 많은 만큼 펀더멘털 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살아 있는 저평가 종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뚜렷한 모멘텀 없이 미국증시에 연동돼 움직이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많이 오른 종목 보다는 덜 오른 우량주 쪽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종목간 `수익률 키 맞추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26일 이 같은 분석과 함께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된 우량주로 정보기술(IT)주 중에는 삼성SDIㆍ전기초자, 운수장비주 중에는 현대차를 꼽았다. 또 주목해야 할 중소형 우량주로 금강고려ㆍ태평양ㆍ한라공조ㆍ풍산ㆍ고려아연과 코스닥시장의 네티션닷컴ㆍ삼우이엠씨를 추천했다.
삼성SDI는 상반기에 매출 부진에 시달렸지만 하반기에는 2차전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 등 신규사업의 매출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최근 삼성SDI의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 올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6.1%, 3.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 역시 3ㆍ4분기부터 계열사 지분법 평가손실, 수출둔화 우려를 해소하고 실적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와 해외시장이 모두 회복세로 돌아서 주가도 강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금강고려ㆍ태평양ㆍ풍산ㆍ고려아연 등도 양호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가상승이 가능한 중소형 알짜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네티션닷컴과 삼우이엠씨는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저평가 우량주로 떠오르고 있다. 의류업체인 네티션닷컴은 우수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올해 큰 폭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네티션닷컴의 향후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8%에 이르는 반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는 1.3배에 불과하다. 건물 내외장 시공업체로 반도체ㆍLCD 생산 공장의 클린 룸을 시공해주고 있는 삼우이엠씨 역시 LCDㆍPDP 투자 활성화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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