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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차량용 첨단반도체 국산화

향후 5년간 3,000억원 수입대체 기대 현대모비스가 스마트키와 지능형배터리 센서 등을 제어하는 차량용 첨단 반도체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전장화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차량 일부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반도체는 지능형 배터리 센서에서 ISG(차가 멈추면 엔진이 정지하고 페달을 밟으면 다시 작동하는 시스템)와 발전제어 시스템을 제어하는 반도체칩 2개와 주차지원 및 차선 영상 인식 반도체칩 2개, 스마트키에 적용되는 반도체칩 5개 등 모두 9개다. 회사 측은 수입대체와 원가 절감 등으로 향후 5년간 약 3,000억원의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차량용 첨단 반도체 개발은 현대모비스가 주도업체로 민간기업이 95억원, 정부가 100억원을 출연한 국책 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내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현대ㆍ기아차 차량에 조만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각 시스템에 적합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첨단분야”라면서 “글로벌 시장의 확대에 대응해 해외 완성차에도 수출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핵심부품 지능화와 섀시전자화 등 자동차 시스템기술과 전자제어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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