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흔들리는 중국경제] 국내기업 중국진출 현황
입력1999-01-27 00:00:00
수정
1999.01.27 00:00:00
중국의 경제사정이 불안정해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당장에는 현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현지 시장 불안정에 따른 기대수요 위축 등으로 전반적인 경영 환경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재정경제부 및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직접 투자한 실적은 지난해 9월말 기준 3,703건 36억9,500만달러에 달한다. 또 중국 진출을 위해 정부로부터 투자허가를 받아놓은 전체 규모는 4,843건, 60억4,929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이나 투자집행 능력, 국내 내수시장 및 해외 수출시장의 여건등으로 아직 1,140건, 23억5,400만달러 가량의 대 중국투자가 대기 중인 상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90년이후 국내 기업의 대중국 직접 투자 규모와 비례해서 교역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에 대한 직접 투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95년(직전년도 대비 직접투자 증가율 93.3%)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47.4%에 달했으며 직접투자증가율이 44.3%에 달했던 96년에도 수출증가율은 24.4%를 기록했다.
반면 98년 1~4월중 전년대비 중국 직접투자증가율이 마이너스 55.8%를 기록하면서 수출 증가율 역시 마이너스 2.1%를 기록, 직접 투자와 교역량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시사했다.
업종별 진출 현황은 중국 현지 노동자의 값싼 인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각종 생산비용등을 겨냥해 제조업종이 3,188건, 29억9,445만달러를 투자(정부 투자허가 기준 4,147건, 47억8,515만달러)해 가장 많이 진출했거나 대기중이다.
또 중국 정부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과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신규 공장 설립수요 등을 겨냥해 건설업종에 32건, 1억3,091만달러를 투자(〃 44건, 2억3,782만달러)했다.
대(對)중국과의 교역 확대와 관련, 무역업종도 70건, 2,147만달러(〃 101건, 4,033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수산업(투자 43건, 799만달러), 운수(〃 29건, 2,967만달러), 광업(〃 17건, 1,028만달러), 기타(〃 321건, 4억9,985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산동성에 1,072건, 10억5,795만달러(정부 투자허가 기준 1,321건, 16억6,359만달러)의 투자실적을 나타냈으며 요녕성도 759건, 3억8,289만달러(〃 1,059건, 7억1,475만달러)에 달해 2곳에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소성(투자 실적 179건, 4억3,243만달러), 천진시(〃 382건, 4억2,957만달러), 상해시(〃 126건, 3억7,766만달러), 북경시(〃 215건, 2억7,796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김형기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