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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폭락했던 배추 값이 다시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포장김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kg 당 690원에 달하며 1개월 전(350원) 보다 2배 가량 올랐다. 평년 평균가격인 kg 당 592원보다도 100원이나 올랐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도 지난 주말 3포기짜리 배추 1망이 전주보다 47.3% 오른 8,100원에 판매되는 등 약 3주 전부터 배추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추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직접 김치를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몰인 G마켓의 경우 이달 들어 포장김치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10kg 미만은 30%, 10kg 이상은 50%나 늘었다. 온라인몰 GS샵의 경우 포장김치 판매량은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통상 3월 중순 경 시작됐던 TV홈쇼핑 채널의 김치 방송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20여일 가량 앞당겨져 이달 중순부터 판매가 재개됐다. GS샵의 경우 ‘종가집 포기김치’가 지난 27일 방송 당시 4,000 세트가 판매됐으며 지난 20일에는 방송 30분만에 3,500 세트가 동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장철에 고춧가루 등 부재료가 크게 오른 여파로 김장 담그는 양을 줄였던 가정들이 앞다퉈 김치 구매에 나서고 있다”며 “겨울 강추위 여파로 겉절이 채소 가격까지 크게 오른 상황이어서 4~5월까지 포장김치 특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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