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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LG카드 매각 변수되나

김재록씨, 국민은행·하나금융에도 M&A 자문 시도<br>국민銀 "문제있어 거절"…산업銀도 아더앤더슨에 자문 의뢰

외환銀·LG카드 매각 변수되나 김재록씨, 국민은행·하나금융에도 M&A 자문 시도국민銀 "문제있어 거절"…산업銀도 아더앤더슨에 자문 의뢰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김재록 전 인베스투스글로벌 대표가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등 금융권의 대형 인수합병(M&A)에 개입하려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외환은행ㆍLG카드 매각 등 대형 M&A 향방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말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자문회사로 선정받기 위해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를 만나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가에서는 인베스투스가 하나금융지주와도 접촉을 시도했었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29일 금융권 관계자들은 "김씨가 지난해 말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국민은행과 접촉을 시도한 적이 있다"며 "국민은행이 인베스투스가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동철 국민은행 외환은행인수팀장은 "11월에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면서 해외 대형 투자은행(IB)에서 의향서를 받아 공정한 절차를 걸쳐 자문회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도 "인베스투스가 국민은행의 제2자문회사라는 루머가 돌지만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인베스투스와 어떤 거래관계나 자문을 받은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산업은행은 지난 2002년 김씨를 통해 아더앤더슨 한국지사에 대우자동차와 대우증권 관련 자문을 의뢰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아더앤더슨 한국지사는 2002년 산업은행에 '합병을 통한 증권사 시너지 극대화 방안' 보고서를 제출했다. 비슷한 시기에 아더앤더슨 한국지사는 산업은행에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관련 컨설팅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자동차 용역과 관련해서는 법정관리 상태였던 대우자동차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이뤄진 일인 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LG카드의 인수후보로 나선 A은행에 LG카드 인수 후 발전전략 보고서를 제출, 인수 자문 계약을 시도했으나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무위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입력시간 : 2006/03/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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