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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내가 내겠다"
입력2002-03-24 00:00:00
수정
2002.03.24 00:00:00
시비끝 폭행 불구속 입건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3일 술값을 서로 내겠다며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친구 사이인 김모(34ㆍ회사원)씨와 이모(35ㆍ사업)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이씨는 이날 오전2시30분께 서울 강동구 모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김씨가 36만원의 술값 중 18만원을 계산하고 나머지는 외상으로 하려 했으나 이씨가 나머지 18만원을 계산하자 "내가 술값을 다 내려고 하는데 왜 계산을 하느냐"며 시비가 붙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김씨는 둔기로 이씨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으며 이씨도 김씨의 폭행에 맞서 김씨의 뺨과 복부 등을 때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서로 친목회원으로 2년 전부터 절친한 사이로 지내왔으며 이날 경찰에서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화해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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