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최근 선보인 가정용 대장질환 진단시트 ‘콜로케어(ColoCAR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진단시약으로 간단한 검사를 통해 대장암ㆍ대장염ㆍ출혈성 용종 같은 대장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배변 후 검진시트를 변기에 넣고 약 30초 지난 뒤 시트 색깔의 변화 여부를 통해 대장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시트 한 장으로 변기 내 물의 상태와 시트의 상태까지 동시에 체크해 검사 결과가 유효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기록지가 포함돼 있어 의사 진료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장암 발병건수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 분석에 의하면 대장암 신규 발병건수는 약 1만6,000건으로 위암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장암 발병을 알게 되는 계기는 약 55%가 대장 내시경 등 정밀검사를 통해서다. 많은 환자들은 조기검진 시기를 놓친 것을 가장 많이 후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콜로케어는 설사가 잦거나 불규칙한 배변습관을 가진 사람, 배변시 복통을 느끼거나 변의 색이 검붉은 사람, 육류 섭취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권장할만 하다”며 “콜로케어를 ‘대장암 및 대장질환 조기검진의 첫 번째 선택의약품’으로 자리매김시켜 대장암 발병률을 낮추는 국민의약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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