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방송만 했는데 이제 뭔가 다른 것도 해봐야잖습니까.” ‘우정의 무대’ 사회자로 잘 알려진 ‘뽀빠이’ 이상용(60)씨가 CEO로 변신했다. 30여년을 무대에서 살아온 그는 최근 ‘회장’ 직함이 적힌 새 명함을 가지고 다닌다. 그가 CEO로 일하게 된 회사는 ㈜보성엔비텍. 음식물쓰레기를 건조ㆍ소각시켜 퇴비나 사료 등으로 재생하는 시스템 업체다. 그는 “이왕 할 거면 의미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데 사람들은 잘 인식을 못합니다. 만약 청소부가 파업을 한다면 아마 난리가 날 걸요. 서울 시내 쓰레기를 하루만 방치하면 냄새 때문에 못 살 겁니다.” 올해로 환갑을 맞아 ‘건강’ 전도사에서 ‘환경’ 전도사를 선언하고 나선 그가 사업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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