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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금융 지원' 원자력株 급등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 지원 소식과 대통령과 한국전력 사장의 터키 방문 관련 루머에 힘입어 급등했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모건코리아가 11.3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전KPS(7.35%), 한전기술(5.59%), 비에이치아이(3.15%), 비엠티(2.58%), 두산(1.49%), 두산중공업(0.86%), 티에스엠텍(0.39%) 등 대부분의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자력발전 관련주의 오름세는 지난 9일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이 "올 1ㆍ4분기 중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을 위한 대주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다 장중에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원전 수주를 위해 10일 터키로 출발했고 다음주께 대통령이 원전 수주를 위해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루머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수출금융 지원 소식이 큰 호재는 아니라며 반등폭이 과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임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출입은행의 지원 소식은 단순히 좀 더 좋은 조건에서 원전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준다는 말이기 때문에 큰 호재라고 보기 어렵고 대통령의 터키 방문 루머도 확인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추세적으로 반등을 이끌 만한 재료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도 "수출금융 지원은 이미 수주한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지는 못한다"며 "원자력 관련주에 대해 단기적인 재료에 휘둘리기보다는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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