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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은 안들어오고 우리기업은 해외로 해외로

산자부, 5년간 해외투자수지 27억弗 적자 기록


공장이전 등 제조업의 해외탈출이 활발했던 데 비해 금융ㆍ보험 등은 해외진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인의 국내 금융ㆍ보험업 투자는 활발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5년간 제조업 부문의 해외투자수지가 2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해외투자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액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액을 뺀 것이다. 따라서 제조업의 해외투자수지 적자는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 등은 활발했던 데 비해 외국 기업의 국내 이전 및 투자는 저조했음을 뜻한다. 지난 2001~2005년에 제조업 부문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119억8,000만달러, 우리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14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제조업의 해외투자수지는 2004년에 5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을 뿐 매년 적자였다. 제조업의 분야별 적자는 통신기기 22억3,000만달러, 섬유 및 직물 12억3,000만달러, 금속 9억3,000만달러 등이었다. 반도체와 화공 분야는 각각 8억7,000만달러, 8억6,000만달러 흑자였다.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에서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201억달러, 우리의 해외직접투자가 86억4,000만달러로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ㆍ보험 분야 흑자가 104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도소매업은 18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금융ㆍ보험 등에 외국인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지난 5년간 전체적으로 해외투자수지는 74억달러 가량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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