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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입는 20~30대 늘었다

알뜰족·스쿠터족 늘어 판매량 30% 급증

불황에 중ㆍ장년층의 겨울 패션이었던 내복이 젊은층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난방비를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소비자와 기름값을 아끼려는 스쿠터족이 늘었기 때문이다. 3일 옥션에 따르면 올 겨울(12~1월) 내복 판매량은 7만5,000여벌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이상 늘어났다. 특히 과거 내복 구매자 대부분이 40대 이상이었던 것과 달리 올 겨울에는 10명중 3명이 20~30대 초반 젊은층이다. 옥션의 30대초반 이하 내복 구매자 비중은 지난해 겨울 14%에서 올해는 31%로 증가했다. 젊은층에 내복이 인기를 끌며 내복도 패션의 한 부문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올해는 신축성 있는 소재로 겉옷의 맵시를 해치지 않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고 색상도 핑크, 하늘색 등 다양한 컬러가 인기다. 또 자전거, 스쿠터 등으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 늘어나며 ‘언더레이어’라고 불리는 스포츠내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정규식 옥션 스포츠용품 팀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멋보다는 실속을 찾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패션내의와 스포츠내의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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