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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질] 한국 인간개발지수 세계 30위
입력1999-07-09 00:00:00
수정
1999.07.09 00:00:00
유엔개발계획(UNDP)이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산정하는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30위를 차지했다.오는 12일 공식 발표될 예정인 「99 세계 각국 인간개발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HDI는 0.852로 조사대상 174개국 중에서 지난해와 같은 순위인 30위에 올랐다.
올해 지수는 그러나 97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돼 경제위기에 따른 변화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 그간 96년 29위, 97년 32위 등으로 30위 안팎에 머물러왔다.
북한은 지난해 7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자료 부족으로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인간개발지수는 각국의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 등을 토대로 인간다운 생활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개발된 복합적 지수로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90년부터 발표돼 왔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평균 수명은 60년대의 54세에서 74세로 증가하고 영아사망률은 1,000명당 85명에서 6명으로 감소하는 한편 성인의 98% 이상이 문자해독 능력을 갖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성공적인 인간개발 개선 사례로 소개했다.
한편 전체 순위에서 캐나다가 올해도 1위를 차지, 6년째 수위를 고수했으며 다음으로는 노르웨이와 미국·일본·벨기에·스웨덴·호주·네덜란드·아이슬란드·영국·프랑스·스위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8위에서 4위로 올라섰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22위), 홍콩(24위) 등이 한국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본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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