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들어 여름철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도심내의 물난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국수안(대표 이동섭·사진)이 개발한 '침투형 빗물받이' 는 이 같은 여름철 도심의 집중호우 피해를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도심의 도로 옆에 설치된 빗물받이 옆에 또 다른 중간형 저류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도심이 관로는 더 이상 확장이 어렵지만 집중 호우로 순간 처리할 수 있는 수량이 많아질 때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의 빗물받이 옆에 가로 세로 각 1.2m정도의 공간에 필터 기능을 갖춘 0.5~1톤 정도의 저류통을 만들어 빗물이 한꺼번에 밀려들 경우 땅속으로 다시 흘려 보내는 방법이다. 한국수안에 따르면 이 침투형 빗물받이의 경우 시간당 50㎜의 비가 왔을 땐 약 9㎜의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고 100㎜땐 29㎜의 물을 기존 관로로부터 넘겨 받아 처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도로의 경우 땅이 물이 스며들기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특히 이 설비를 이용할 경우 도심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감소와 함께 빗물을 다시 땅속으로 환원시킴으로써 지하수 고갈이나 도시 사막화 현상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필터 기능도 장착해 도로 위의 타이어 찌꺼기 등도 걸러낼 수 있다. 침투형 빗물받이는 서울시에서만 지난해 820곳을 설치했고 올해도 730곳이 공사 중에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