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경제)성장이 떨어지는데 전기 때문에 (기업들의) 생산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예비전력이 6%라는 보고를 받고 고리1호기 재가동에 관심을 보이며 "고리1호기 재가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그 다음은 주민 설득"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절약에 대해 이 대통령은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야 하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모든 제품을 절전제품으로 해야 한다. 1년 12달 절전운동을 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지난해보다 200만kW를 더 썼는데 이는 3% 늘어난 것"이라며 "우리 경제성장이 그만큼 더 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된 것은 날씨가 더워진 것도 있지만 낭비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식경제부에 ▦절전제품에 대해 세제 혜택 추진 ▦절전제품에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확충 ▦절전제품 연간 평가 등에 대해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서울 지역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워 예비전력이 404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수요관리 등으로 피크시간인 오후2시부터 3시 사이에도 예비전력이 500만kW 내외를 기록해 큰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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