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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1차 고비 넘겼다

예비전력 400만kW 웃돌아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1차 고비로 여겨졌던 27일 예비전력이 400만kW를 크게 웃돌면서 전력난이 한고비를 넘겼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국전력거래소를 찾아 전력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제)성장이 떨어지는데 전기 때문에 (기업들의) 생산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예비전력이 6%라는 보고를 받고 고리1호기 재가동에 관심을 보이며 "고리1호기 재가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그 다음은 주민 설득"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절약에 대해 이 대통령은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야 하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모든 제품을 절전제품으로 해야 한다. 1년 12달 절전운동을 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지난해보다 200만kW를 더 썼는데 이는 3% 늘어난 것"이라며 "우리 경제성장이 그만큼 더 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된 것은 날씨가 더워진 것도 있지만 낭비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식경제부에 ▦절전제품에 대해 세제 혜택 추진 ▦절전제품에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확충 ▦절전제품 연간 평가 등에 대해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서울 지역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워 예비전력이 404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수요관리 등으로 피크시간인 오후2시부터 3시 사이에도 예비전력이 500만kW 내외를 기록해 큰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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