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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보험 ‘저축성’ 앞질렀다
입력2003-04-30 00:00:00
수정
2003.04.30 00:00:00
권구찬 기자
보장성 보험상품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저축성 상품을 앞질렀다. 또 외국사의 시장점유율도 처음 10%를 넘어섰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2회계연도 전체 생명보험사의 총보험료는 통상적인 보험상품으로 구성된 일반계정 44조225억원과 변액 및 퇴직보험으로 이뤄진 특별계정 4조9,892억원 등 49조116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일반 계정 중 보장성 상품은 22조4,853억원, 저축성 상품 21조5,371억원으로 보장성과 저축성의 판매비중이 전년의 45.0%대 55.0%에서 51.1% 대 48.9%로 역전됐다. 보장성 보험의 비중은 99년 26.9%에 불과했으나 2000년 29.4%, 2001년 45%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고명진 보험감독국 경영분석팀장은 “저축성 보험의 이자율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낮은데다 최근 종신보험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보장성 보험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장성 상품 중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8조2,298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92.5%나 늘어나는데 힘입어 전체 보험료(일반계정 기준)의 18.7%를 차지했다.
또 국내 생보사의 총보험료는 0.7% 늘어난 43조8,715억원, 외국사는 35.9% 증가한 5조1,401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사의 시장점유율(89.5%)은 2.5%포인트 감소한 반면 외국사의 점유율(10.5%)은 2.5%포인트 증가하며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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