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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천억원규모 제동장치 공급 수주
입력2005-07-20 11:46:10
수정
2005.07.20 11:46:10
지난달 자동차 제동장치 생산 전문업체인 카스코를 인수한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제동장치 공급계약을 수주하고 새시모듈 전용 주행시험장을 건설하는 등 제동장치 분야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와 국내외에서 생산할 예정인 5개 신규 차종에 CBS(유압제동장치)와 ABS(미끄럼방지장치), ESP(차량자세제어장치) 등 브레이크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에 2008년까지 약 2천억원 규모의 브레이크시스템을공급하게 되며, 이는 국내기업이 제동장치 분야에서 거둔 수주로는 최대 규모라고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한 개의 신규차종 단위로 공급계약을 체결하던 기존 방식과는달리 이번 계약에서는 5개 차종에 공급계약을 맺음으로써 매출 극대화와 안정적인제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져 만도와 양분하던 국내 제동장치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제동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51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충남 서산 지방산업단지에 새시모듈 전용 주행시험장을 건설키로 했다.
시험장은 12만평 규모에 직경 260m의 원선회로와 소음을 측정하는 소음발생로,승차감을 평가하는 모형로, 제동 안정성과 제동거리를 평가하는 저마찰로 등의 다양한 코스를 갖춰 CBS와 ABS, ESP 등 각종 제동장치와 새시모듈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제동장치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한 적극적인 수주를 추진, 올해 3천억원 규모의 제동장치 분야 매출을 2010년에는 1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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