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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입 중소형株 "주목"

지분율 가파른 상승세에 주가 레벨업 기대


최근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1만~5만원의 중저가주 지분율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저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23%대로 아직 전체 시가총액대비 외국인 비중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앞으로 우량 중저가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지분 증가와 함께 가파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18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외국인 비중이 2003년 40.3%에서 2006년 40.2%로 3년째 정체에 빠져 있지만, 주식 가격대별 외국인 지분율은 차별화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현재 주가 1만~3만원대의 중저가주. 2000년 말 현재 7.1%에 불과하던 이들 가격대 주식의 평균 외국인 보유비중은 이달 들어 20.9%로 확대되면서 지분율이 194%나 증가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이 기간중 외국인 지분이 0.03%에서 32.8%로 치솟은 상태. 또 같은 기간 3만~5만원짜리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도 9.5%에서 26.7%로 껑충 뛰었다. 반면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2000년 말 현재 20.9%에서 이달에는 33.7%로 증가율이 낮았고 지난 2004년 말에 비하면 오히려 1.8%포인트 떨어졌다. 이상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의 지분율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중저가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의 추가 지분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고가주보다는 외국인이 주목하는 중저가주의 주가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 고조는 잠재적인 M&A 가능성도 제공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후 회복세로 돌아섰거나, 장기 업황부진에서 벗어나 호황 사이클로 접어든 건설, 조선업종 등 성장동력을 지닌 중소형주에 대해 장기투자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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