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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 자산 손실률 72%

이같은 실사결과에 대해 채권단은 오는 11월 초까지 확정되는 채무조정안에서는 대략적인 채무조정 수준만 산출하고 출자전환 등 구체적인 채무조정은 내년 2월께 정밀실사가 나온 후 실행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특히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을 취득한 후 경영상태가 좋아졌을 때는 경영진과 종업원이 주식을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바이백 옵션)을 주기로 했다.정부와 대우계열 채권단에 따르면 12개 계열사 가운데 손실률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의 지난 8월 말 현재 실사결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이 회사의 장부상 자산은 28조8,000억원(부채 24조)이었으나 실사 후 나타난 순자산가치는 마이너스 17조원으로 역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당초 ㈜대우의 자산이 부채보다 4조원 많았던 것이 실사결과 부채가 자산보다 17조원 많게 나타났으며 손실률도 72%선에 이르게 됐다.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대우통신의 자산손실률은 3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사결과 드러난 대우통신의 손실금액은 7,000억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주력계열사들의 자산손실률도 대부분 40%를 웃도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같은 손실수준은 관계사 대여금 등에 대한 최종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산출됐다는 점에서 최종 손실금액과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산손실률은 순수하게 회사의 손실을 나타내는 것이며 채권금융기관의 손실률은 업체의 초과차입금을 토대로 한 채권단의 채무조정 규모를 산출, 책정된다. 한편 12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열사에 대한 이같은 실사결과가 속속 나옴으로써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6일 채권은행에 기업개선계획과 관련된 18개 주요원칙을 통보했다. 통보된 업무지침에 따르면 채무조정안에 수반되는 출자전환 또는 전환사채(CB) 인수는 정밀실사 및 워크아웃 약정을 체결한 후 실행된다. 대신 이달 말 출자전환 결의일로부터 실행일까지 출자전환 및 무이자 대상채권에 대해서는 이자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구조위는 특히 또 대출기관이 계열사에 대해 채무조정 차원에서 보증여신의 금리를 낮춰주어 생기는 손실은 보증기관이 보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 등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공적자금의 조기투입 또한 불가피하게 됐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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