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최장 9일 연말 휴가

삼성·LG전자·두산 등 마지막주에 휴가 권장<br>일부 완성차 생산직은 주문 밀려 특근 '대조'

삼성ㆍLGㆍ두산 등 일부 계열사들이 연말 남은 휴가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유하면서 최장 9일까지 휴가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성탄절이 포함된 이번주 말부터 새해 첫날까지 이른바 서양식 '크리스마스 휴가'를 시작해 23일 사실상 올해 업무를 마감할 계획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임직원들에게 다음주 26일부터 30일까지 권장휴가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이를 이용하면 24일 토요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최장 9일간의 휴가를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젊은 직원들은 동료나 친구ㆍ연인ㆍ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한 항공권을 끊어놓고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서모(33)씨는 "남은 연차를 활용해 남편과 함께 홍콩에서 새해를 보내기로 했다"며 즐거워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직원들 상당수는 벌써부터 장기 휴가로 들떠 있다. 일할 때 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는 서양식 문화가 서서히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최고경영자(CEO)나 임원들 대부분은 정상 출근해서 월말 및 연말 실적을 챙기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추리기 위해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내수시장 침체가 우려되지만 풍부한 수출 물량으로 인해 공장 직원들이 오히려 연말연시에 특근을 해야 할 상황이다. 반면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재고 소진을 위해 부산공장의 단축 가동에 들어간다. 23일부터 휴무에 들어가 내년 1월1일까지 무려 열흘간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 사무직 직원들은 29일 창립기념일 휴무에 연차를 활용하면 4~5일을 이어서 쉬는 게 가능하다. 한국GM도 생산직과는 별도로 사무직은 이달 마지막 주를 리프레시 기간으로 정해 휴가나 연차를 사용해 쉬도록 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을 비롯한 외국계 임직원들은 크리스마스 휴가 등을 보내기 위해 이번주부터 고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두산그룹도 지난해부터 12월 마지막 주를 연말 휴가로 삼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이 많은데 현지에서는 연말에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국내 근무자들도 쉬도록 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