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광복절 마케팅 '후끈'

태극기 그리기·태극무늬 상품전 등 다양'월드컵 열기에 불붙은 애국심에 호소하라.'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이번 광복절에는 지난 6월 월드컵 때 불붙었던 전국민의 뜨거운 애국심이 아직 식지않은 만큼 유통업체들은 어느 해 보다 더 적극적인 광복절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강남점에서 14일부터 15일까지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진행하고 태극기의 문양 및 건곤감리의 위치를 틀리지 않고 그리는 고객에게 소형 태극기를 증정한다.

안양점에서는 15일 오후 2층 숙녀의류 브랜드가 제공한 의상과 태극기를 테마로 한 태극기 테마 패션쇼를 10층 스카이 파크에서 전개한다.

부평점에서는 14일, 15일 양일간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내방고객에게 선착순으로 가정용 태극기(300명)와 태극기 풍선(1,000명)도 나누어 준다.

15일에는 식품매장에서 일정액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복수박 100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롯데마트도 전국 29개 전점에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8만원 이상은 5,000원, 15만원 이상은 1만원, 30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상품권 2만원을 증정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강남점에서 13일부터 14일까지 4만원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가정에서 게양할 수 있는 고급 양장 태극기세트를 증정한다. 또 15일에는 강남점 정문 앞에 대형 태극기 8개를 게양, 광복절 분위기를 한층 북돋을 예정이다.

신세계 이마트 전점에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태극기 무늬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아~ 대한민국 상품전'을 열고 태극 쟁반, 태극 앞치마, 태극 액자, 태극 무늬 베게, 태극 자수 쿠션, 태극 비치타올, 태극 연필 등을 판매한다. 가격은 개당 3,000~8,000원.

홈플러스도 15일 영등포점에서 '광복절 즉석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13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초등학생 80명에게 참가기회를 주며 참가자 전원에게 인형극ㆍ애니매이션 시사회권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2, 여행용 가방, 고급앨범 등을 준다.

그랜드마트는 15일 어린이들이 광고지면에 태극기 문양을 어린이들이 직접 색칠을 해서 가져오면 만10세 이하 어린이 800명에게 햄토리 크레파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13일부터 15일까지 내점 고객 대상으로 '차량용 태극문양 스티커 무료증정'행사도 펼친다.

김진혁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판촉팀 부장은 "월드컵 이후 태극기에 대한 국민적 사랑이 매우 높아졌다"며 "앞으로 제헌절, 광복절 등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태극기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