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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보일러 최진홍 사장(인터뷰)

◎“35년 기술력 바탕 안전·편리성 자랑”/생산·판매량 세계 1위기업 성장/소각로·냉난방 등 신기술 선두 자부『보일러의 핵심은 안전성과 편리성입니다. 35년간 보일러 한 길만을 걸어온 귀뚜라미보일러의 자랑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보일러를 개발한 것입니다』 귀뚜라미가스보일러의 최진홍 사장(49)은 보일러가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고 유난히 강조한다. 『가스폭발, 중독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가스누출 탐지기를 장착한 저탕식가스보일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시설이 복잡해 고장이 많았던 팽창탱크, 순환펌프, 분배기등 각종 시설물을 보일러에 내장했습니다. 또 최근 개발한 수압충격방지장치를 장착한 보일러는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압력상승(워터해머) 현상을 없애줘 보일러의 안전성을 높여줍니다』 최사장은 보일러가 또 사용하기 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일러는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다. 또 기능도 복잡해 기계에 익숙치 않은 소비자들은 고장이 발생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다른 가전용품과는 달리 사용설명서만 갖고는 수리가 용이하지 않다. 사소한 조작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용의 편리성이 요구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는게 최사장의 설명.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꼭 필요한 기능을 선별해 보다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컴퓨터 제어장치를 보완해 보일러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보일러가 스스로 알아서 가동하는 시스템이 갖춰질 것입니다』 완벽한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귀뚜라미의 장점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백80개의 AS센터를 보유, 읍·면·동단위까지 즉시 달려갈 채비를 갖추고 있다. 또 8백여대의 오토바이를 구입 기동대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섬지역에는 귀뚜라미 1, 2호 AS선박을 투입하고 있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품질개선 서비스정신으로 귀뚜라미보일러는 보일러 생산과 판매면에서 세계 1위를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최사장은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제품개발에 더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각보일러와 냉난방보일러를 개발한 것도 정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현재 전세계의 현안은 환경오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입니다. 귀뚜라미 보일러는 지난해 세계최초로 소각보일러를 개발했습니다. 버려지는 생활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합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최근에 보일러와 에어컨으로 분리돼 있는 난방과 냉방기를 하나로 묶은 냉난방보일러를 개발했다. 여름에는 에어컨의 회수열로 온수를 공급하고 겨울에는 보일러를 가동시키는 시스템이다. 그대로 방출돼 도시온도 상승등 환경문제를 일으켰던 에어컨의 열을 회수해 온수를 얻는 제품으로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게 최사장의 설명이다. 『선진국들은 냉난방 겸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냉난방보일러는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합니다. 냉난방기술에서도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더 성능 좋은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지만 뿌리는 역시 국내에 있다. 청민문화재단을 설립, 학술연구, 연수활동, 해외유학생학비및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또 전국 농어촌 불우소년소녀가장 등 매년 2천여명의 초중고 대학생들에게 매년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사장은 귀뚜라미보일러가 민족기업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야망이 있습니다. 2000년에는 매출1조원과 해외수출 1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최사장은 귀뚜라미보일러가 21세기에 세계 최고의 종합열기기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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