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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12월호] 세이고배당주식형
입력2004-12-03 15:53:38
수정
2004.12.03 15:53:38
'낮은 위험·중간 수익' 전략<BR>배당높은 가치주 집중투자
‘단순ㆍ무식하게 원칙을 지킨 것이 성공의 비결’
올들어 20%, 설정 후 33개월 동안 41.7%, 연 15%의 높은 수익률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세이고배당주식형 펀드의 성공비결은 간단했다.
일관성을 갖고 원칙을 지킨다면 결국에는 승리한다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이 펀드는 지난해 8월 이후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가는 돈 붙잡고, 오는 돈 막지 않는다’는 자산운용시장에서 잘 나가는 펀드의 판매중단은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세이에셋자산운용은 이에 대해 “늘어나는 자금을 투자원칙에 맞게 투자할 곳이 없어 잠시 문을 닫았다”며 “새로운 종목 발굴에 성공해야 펀드 판매를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펀드평가사들이 베스트 펀드로 꼽고 있는 세이고배당펀드가 언제쯤 판매를 다시 시작할 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로우 리스크, 미디엄 리턴(낮은 위험, 중간 수익)= 세이에셋은 펀드의 운용전략으로 ▦자산을 나누지 않고 주식에 모두 투자하는 것과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한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는 것을 꼽았다.
‘로우 리스크, 미디엄 리턴’이라는 운용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펀드자산의 70% 이상을 고배당 종목ㆍ우량 신형주ㆍ신형 우선주 등에 집중 투자한다.
기존의 주식형 펀드가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편입해 지수와 비슷한 수익률을 쫓아가는 것과 달리 세이고배당펀드는 차별화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은 최소로 낮추고, 장기적인 자본이익과 배당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다는 원칙에 맞춰 배당수익률 높고 내재가치가 좋은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매매타이밍보다는 좋은 종목을 찾는데 집중하고, 한번 산 종목은 장기간 들고 간다.
절대 수익률이나 손절매(로스컷) 규정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평가이익이든 배당이익이든 안정적인 수익만 기대할 수 있다면, 우선주든 보통주든, 절대수익률이든 손절매든 강요하지 않는다.
◇배당수익률과 저평가가 종목선정의 핵심= 세이에셋운용은 종목선정을 위한 5가지 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다.
투자종목은 ▦시장평균 이상의 배당수익률 ▦안정적 또는 상승추세에 있는 평균 배당률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25~50% 수준의 배당성향 ▦주주이익 중시 ▦잉여현금흐름 플러스라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종목은 주식시장의 급등락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하방 경직성을 갖고 있고, 시중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에다가 주가상승에 의한 자본차익 기회도 제공해 준다는 공통점을 갖게 된다.
세이에셋운용은 “과거의 배당주 펀드들은 찬바람 불고 배당시즌이 오면 잠깐 시세차익을 먹고 떠나는 테마형ㆍ단기성 펀드가 많아 수익률이 높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스타일별로 다양한 배당주펀드가 등장하겠지만, 단순한 정통 스타일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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