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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서울 중소기업대표와 간담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지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 애로를 청취하고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서울지역 중소기업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서울이 어떻게 하면 중소기업에 힘이 되는 도시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4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은 각 분야의 현안에 대한 다양한 건의를 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나 제품 구입시 입찰 참여자격을 서울소재 업체로 제한해달라”(김형태 서울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의견에 박 시장은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홈플러스 합정점에 대한 사업조정신청이 받아들여지도록 도와달라”(홍지광 망원동월드컵시장조합 이사장)는 호소에는 “합정점의 입점저지가 서울시의 최종 목표”라며 신청이 수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구매력을 잘 이용하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올해 3조3,000억원어치의 물품을 사회적기업과 장애인 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으로부터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시 공무원을 중앙회로 파견해 중소기업 현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중앙회 내 중소기업연구원과 함께 내년도 중소기업 육성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오늘 행사에서 나온 제안은 반드시 후속조치가 취해졌는지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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