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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700P 장벽 너무 높았다”

◎엔약세·경계매물에 작전조사설 겹쳐 급락▷주식◁ 10일 주식시장은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증가 등으로 경기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부 종목에 대한 주가 작전조사설도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전날 장세를 주도했던 개별 중소형주는 상승종목이 축소됐지만 일부 환경, 사업다각화 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62포인트 하락한 6백88.04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천6백10만주로 비교적 활발했다. 개장초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금융주로 매수세가 증가해 지수 7백포인트를 넘어서는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엔화약세 가속화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우려로 경기관련 대형주와 블루칩 주식으로 매물이 늘어나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 낙폭이 2∼3포인트를 유지하며 횡보하던 주식시장은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전장후반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일시적인 반등에 그쳤다. 후장들어 경기관련주 및 블루칩 주식은 물론 금융주로도 매물이 증가해 지수낙폭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됐다. 포철, 한전,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블루칩이 약세를 보였으며 그동안 강세를 유지했던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의 주가도 하락했다. 개별종목은 선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진도, 대경기계, 서울식품 등 환경관련 재료보유주와 새한전자 등 사업다각화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미창석유, 중원, 일은증권 등 일부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관련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나무, 비금속광물, 조립금속, 종금업종은 상승했으나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철강, 전기전자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5개 등 2백57개였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5백44개였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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